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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공간까지 알맞게 쏙-minimal

미니멀 주방이 과연 가능할까?

by SooM_E_Magazine 2020. 5. 13.

미니멀 주방이라고-

 

들어봤어도 실제로 하기 힘들다는 미니멀 어쩌구~ 중

최고난이도를 자랑하는 미니멀 주방

(feat. 깔끔한 주방)

 

 

우리는 그러고 싶지 않아도,

내 엄마로 부터 주방 살림의 스타일을 배워왔다.

30년 이후 미혼이든 기혼이든

그 누구든 독립을 하여도

내 어머니의 반찬, 냉장고 수납,

조리도구 위치 등 모든 주방용품이

내가 알고 있는 어머니의 스타일을 닮아있다고나 할까?

[BGM: GOD 어머님께 ; "어머님은 부엌이 좁다고하셨어~ 어머님은 찬장안이 좁아도 그릇은 사셨어~"]

 

우리 박여사님(내 어머니)의 경우,

참으로 맛을 낼줄 아는 사람이라서

국간장 외에 홍게간장, 양파간장, 간장, 간장

없는 셀프 조리된 양념장이 수두룩하시다.

(물론 나는 다 사먹는다, 하.하.하...

가끔 오래도록 담그신 간장은

귀해보여 훔쳐도 옴)

[출처: 장단지 식품, 고추간장 장아찌 담그는 법 블로그]

 

미니멀 라이프, 취지도 좋고.

내가 살아가는 지구, 내 환경,

내 삶의 모든 선택적 측면에서 가벼워지고

또한 아이에게 정리정돈 그리고 삶의 나눔을 주는

그런 큰 의미로 너무 좋은 minimal life

 

하지만,

 

난 왜!! 안되는 것인가~!

일단 먼지 가라앉음 방지를 위해

모든 것을 수납하고 싶다.

정말

남편과 딸이 도와주지 않아도

나는 그냥 수납하고 싶다...

 

정녕 그들을 교육시키는데

수년이 걸려도 해내고 싶다..

 

 

[The Oak kitchens by Nordiska Kök - COCO LAPINE DESIGN]

 

[Kitchen & Light design by freelance artist Samun Maksym]
[Kitchen & Light design by freelance artist Samun Maksym]

하지만 진짜 깔끔한 주방은 내게 어려울것 같아

(저녁식사준비는 짧고 굵게, 빠른 스피드를 요함-

느리면 남편 금수형 짜증이 피치를 찍는다)

 

차라리 깔끔해 보이는 주방 수납대 위 물건을 줄이고,

걸이형이든 뭐든 작업의 공간만이라도 유지하자는 쪽으로

내 좁은 부엌 공간에 맞는 살림 아이템을 찾았다.

 

[시온넷 마크네틱 냉장고 사이드선반]

일단 쿠팡에서 질렀다-

 

저렇게 간장, 페퍼를 두어할 공간은 아니였었지만

충분히 많은 주걱들을 걸어둘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일회용 행주들을

바깥으로 보이지 않게 걸어서

건조시키기에 딱좋았다.

 

물의 쓰임이 필요하고

내가 바로 정돈 정리하여 (건조포함) 서랍에 넣을 수 없는

공간임에도

 

사람에 따라

미니멀한 주방 즉 행주하나, 고무장갑 하나 걸려있지 않는

주방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정녕

어린이집 하원 후 간식을 급히 찾는

아이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식음을

제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작업 공간인가

반문이 든다.

 

아니면 외국처럼 프로방스함을

좋아하는 미덕을 갖춘 대한민국 아파트 기본 설계가 된

인테리어라던가

[빵반죽 빚고 싶은 그런 주방]

 

하지만 재료명을 쓴 냉장고안 수납 분리라든가

유통기한을 미리 적어둔 냉동고 내 정리 등

 

좁은 공간 내 부엌의 효율성과

한국사람들의 깨끗함의 미덕을 실행시키는

정리법에 대해 우리는

탄성을 자아내지 않는가?

 

미니멀한 주방은 결국

사는 사람의 습관을 길러내어야만

멋진 키친 인테리어를 해 둔 곳이 더 빛을 발하는 법이다.

 

 

[IKEA US -Furniture and Kitchen 이미지  ll   멀티 기능을 가지게 사용하는 바구니]

그래서

나는 미니멀을 오늘도 배운다.

그리고 쉬고 싶고, 버리고 싶고,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을

비우고

 

다시 활용하고

바로 그릇을 치우고,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을 만드는

 

 

나도 건강하고

주방도 건강하고

세상의 환경도 건강한

[Carnide Apartment @ leibal.com ]

친환경적인

주방 미니멀 생활을 배우고 있다

 

까르슈라는 유투버의 미니멀 라이프 영상을 추천한다

youtu.be/T6VsYMwSgp0

나도 이런 살림을

직접해보고 싶지만

이것은 내가 보기엔 정말 몇년간의 수행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그런 엄마아래에서 자라면 가능할 것도 같다

:-( (핑계일까? ㅎ)

 

여튼

아직 쉽지 않다.

그런 배운 것을 나의 반려자와 아이에게

미니멀리스트가 누리는

정리정돈에서 시작되는

내가 주도하는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의 삶의

장범을 보여주고 또한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 

먼길을 가야한다.

 

 

그렇게 나는 좋은 미니멀 주방을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오늘도 배운다.

 

그리고 하나라도

실천한다.

 

그렇다면 미니멀 주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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